【앵커】
인천시 중구 영종도와 용유도 주민들이 중구에서 독립된 분구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유숙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시 중구 원도심보다 더 많은 인구를 보유한 영종도와 용유도.

구청을 비롯해 문화회관과 여성회관, 보건소 등 각종 행정 편의시설이 원도심에 있다 보니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닙니다.

무려 30km나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은 버스뿐이어서 각종 문화행사나 장애인 직업훈련 참여는 고사하고 민원 상담조차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민/영종도 주민: 가는 데까지 2시간 오는 데 2시간 왕복 4시간에 걸려서 중구청을 왔다 갔다 해야 되기 때문에 아예 민원을 포기할 정도로….]

중구 원도심과 영종도는 각각 주민모임을 하는 등 생활권이 떨어져 있다 보니 소속감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최애란/영종도 주민: 중구청까지 직접 가서 모임을 하면 영종도에 크고 작은 모임이 다양한데 그들이 모두 갈수는 없잖아요. 저희들 여기 와서 또 소모임을 해야 되나.]

이런 불편이 계속되자 인구가 더 많은 영종도로 구청사를 이전하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찬/인천시 중구의원: 구청사의 소재지는 조례로 정하게 돼있는데 지금 신포동으로 돼있지 않습니까. 영종동으로 한다는 조례만 바꾸면되거든요. 청사 소재지는. 조례를 주민발의로 해가지고….]

영종도 주민들은 중구와 분구까지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 현안으로 부각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민병주>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