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조대왕 능행차가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 화성을 거쳐 화성 융릉까지 완벽 재현됐습니다.
220년 만에 원형 그대로 복원된 조선시대 최대 왕실행렬에, 고영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성행궁에 도착한 정조대왕이 기마대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 화성 융릉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시민들은 웅장함에 환호했고,

[조이화/경기도 수원시: 수도권이 하나되는 느낌, 그런 느낌으로 벅차올랐고요.]

시간을 되돌린 듯한 생생함에 감동했습니다.

[이효진/인천시 부평구: 직접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그때 마음들이나 상황들이 느껴져서 굉장히 감동적이었던….]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 정조대왕 능행차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 융릉까지 전구간 재현됐습니다.

창덕궁을 출발해 숭례문과 삼각지역을 지나 330m 길이의 배다리를 이용해 노들섬을 건너는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시흥행궁에서 하루를 묵은 왕실행렬은 안양과 의왕을 거쳐 수원에 입성했고, 장안문과 화성행궁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화성 융릉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해 서울과 수원에서 능행차를 재현한데 이어, 화성시의 참여로 명실공히 능행차 60km 전구간이 완벽 재현된 것입니다.

[염태영/수원시장: 서울, 수원, 화성이 함께 함으로써 각 지자체가 갖고 있는 이해관계를 떠난…앞으로도 협력하지 못할 일이 없다.]

참여인원 4천500여 명·말 700여 필이 동원됐고, 선두와 후미의 거리가 무려 1km에 가까운 정조대왕 능행차는 축제 문화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

【스탠딩】고영규
9개 지자체의 연합축제로 치러진 수원화성문화제는 조선시대 최대 왕실행렬을 끝으로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유승환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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