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하면 송편이 빠질 수가 없죠.
도움을 받기만하던 지적장애 학생들이 홀로사는 노인 등 이웃들을 위해 나눔 송편을 빚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앞치마를 입고 두건을 쓴 아이들이 쌀가루 반죽을 굴려 소를 만들고 고물을 넣어 오므리자 반달 모양의 송편이 완성됩니다.

추석을 앞두고 지적장애 학생들이 소외된 이웃에게 나눠줄 선물입니다.

받기만하던 아이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있다는 생각에 기쁨이 큽니다.

[전소연/안성 만정중 2학년: 송편 만들고 있어요. 지역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릴거예요.]

경기지역 8개 장애 학교와 학급 아이들 100여 명이 모여 나눔 송편을 만든 겁니다.

아이들의 정성스런 마음을 교사들은 대견해했고,

[남현규/안성중 특수교사: 지역의 특수학급, 특수학교가 연합해서 (나눔 송편) 만드는 게 참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함께한 어른들은 감동을 받았다며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박상호/안성시청 세무과장: 항상 남의 도움만 받아오던 장애학생들이…봉사와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이 너무 뜻깊은 자리였고요.]

솔잎을 깔고 베보자기로 정성스럽게 포장한 송편은 홀로 사는 노인 등 소외된 이웃 200여 가구에 전달됩니다.

[정해시/안성 한길학교 교장: 그동안 도움을 준 이웃에 고마움을 전하고 나눔의 소중함을….]

지적장애 아이들과 주민 공동체가 함께 만든 나눔 송편이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싱크】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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