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논현경찰서가 최근 문을 열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관할이 논현동 이외 지역이 더 많아 명칭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10번째 경찰서인 논현경찰서가 지난 22일 문을 열었습니다.

기존 남동서가 관할하던 19개 동 중 논현 1,2동을 비롯해 만수동과 고잔동 등 7개 동 치안을 맡습니다.

그런데 경찰서 이름을 두고 의아해 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관할 지역이 논현 지구에 포함되지 않는 곳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박래인/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 이름이 지역 주민들에게 여론 수렴을 하지 않고 이름을 지은 것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촌동 주민 한 사람으로서 불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이름이 붙여진 건 청사가 인천시 논현2동에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탁상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비슷한 논란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인천 삼산경찰서의 경우 부평구청이 속해 있는 부평동 일부를 관할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구청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관은 부평서가 아닌 삼산서가 되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겁니다.

[김송원/인천 경실련 사무처장: 행정구역 단위로 경찰서를 만들면 하등의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논란이 있을 경우에는 시민적 합의를 통해서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현재 행정구역 단위로 나눠 경찰서 명칭을 붙이고 있는 만큼 논현서 이름 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강광민 / 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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