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의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여야 지도부 전원이 참석하는 영수회담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양자회담을 기대하는 데다 다른 야당들도 보여주기식 회동은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전망이 불투명합니다.
정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긴박한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야당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불참 의사를 밝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에게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같은 엄중한 안보 위기 속에 국정에 힘을 보태주는 제1야당의 책임 있는 모습을 다시 한 번….]

그러나 홍 대표는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대변인 : 대화 거절이 아니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응하겠다. 형식적인 만남이나 보여주기식 만남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실질적인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면 언제라도 갈 수 있다며 양자회동일 경우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보여주기식 회동이 아닌 실질적인 대화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 15명 정도가 될 것인데 안보 현실에 대한 진지한 대화나 대책 논의는 어려울 것 같고….]

청와대는 "각 당의 의사를 존중해 최종 결정하겠다"면서도 여야가 모두 모여 협치와 안보를 논의해야 한다며 양자 회동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때문에 한국당이 다자 회동을 계속 거부할 경우 지난 7월처럼 한국당을 제외한 채 회동을 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정주한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이시영/ 영상편집: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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