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의사를 포함해도 마찬가지라는데,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무섭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현재 우리 국민 1천명당 의사수는 2.2명으로 OECD에서는 꼴찌입니다.

각각 4.1명과 5.1명인 독일과 오스트리아 수준에 크게 떨어지는 것은 둘째치고, 3.3명인 평균에도 크게 못미칩니다.

이나마도 한의사를 포함한 것입니다.

특정 지역 편중도 심했습니다.

2014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의사수는 경상북도가 116명인 반면 서울은 267명에 달해 2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산부인과 의사가 한 명도 없는 이른바 분만 위기 지자체도 37군데나 됩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당장 해결하기가 어려워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란 점입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 결과 오는 2020년 1천 800명, 2030년엔 무려 7천 6백명의 의사가 모자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의대 정원을 확대해 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이해관계가 충돌해 벌써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영호 /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 : 의사협회나 이런 곳에서는 1인당 환자 진료수를 더 확대하면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고, 정부나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현재 의사 1인당 환자수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하는 쪽도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적정 규모 의료인력이 충원될 수 있도록 중장기 대책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OBS 뉴스 이무섭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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