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를 볼 때 팝콘과 콜라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앞으로는 조금 줄이셔야겠습니다. 너무 달아서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관람객들은 상영관에 들어가기 전 으레 식품 매장에 들릅니다.

극장에서 팝콘이나 콜라 같은 간식을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서울시가 영화관에서 판매되는 간식을 조사했더니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용량 팝콘 1개와 콜라 2잔으로 구성된 팝콘세트의 평균 당 함량은 72.4g.

하루 기준치인 100g의 72.4%에 달했습니다.

【스탠딩】
특히 더 달게 만든 캐러멜 팝콘 세트 등의 당 함량은 1일 섭취 기준치의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남훈/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박사: 첨가당을 포함하는 팝콘이기 때문에 과량의 당이 확인됐고요. 일반 팝콘에 비해서 무려 134배 높은 당 함량이 확인됐습니다.]

나트륨은 간식 종류별로 함량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팝콘 중엔 향신료 등을 첨가한 시즈닝 팝콘의 함량이 하루 섭취 기준의 절반을 넘겨 가장 높았고,

팝콘을 제외한 간식 중에선 핫도그가 가장 높았습니다.

[노창식/서울시 식생활개선팀장: 당이나 나트륨이 그만큼 높기 때문에 건강에 별로 좋지 않습니다. 꼭 드실 경우에는 열량이 없는 음료, 가미되지 않은 일반적인 팝콘을 드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서울시는 소비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간식의 영양성분 표시를 개선해달라고 영화관측에 요청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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