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속인 집과 사찰만을 골라 절도행각을 벌인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2년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철창신세를 졌는데, 출소한지 석달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점집 앞에 나타난 한 남성.

잠긴 문을 골프채로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성은 법당 이곳저곳을 분주히 오가더니, 돈을 발견하자 그대로 바지 주머니에 넣습니다.

45살 김 모 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무속인집이나 사찰만을 골라 돈을 훔쳤습니다.

복채 등 현금이 많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범행을 들키면 상담받으로 왔다는 핑계를 댔습니다.

2년 전에도 경기도 성남에서 같은 수법으로 붙잡혔던 김 씨는 올 3월 출소했습니다.

노숙자 쉼터를 전전하다 돈이 떨어지자 또 다시 범행에 나선 겁니다.

3개월 동안 경기 남부와 충청도 등을 오가며 19차례에 걸쳐 380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김부진/광주경찰서 경력4팀장 : (무속인집이)문 단속이 허술하거든요, 문 단속을 잘 안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굿하고 그러느라고 지방 가고 산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경찰은 김 씨를 상습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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