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인천일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송도테마파크 개발 문제로 숱한 논란을 빚고 있는 사주 부영건설을 감싸고 나서 언론으로서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는 건데, 신문사 노조도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인천시당 홈페이지입니다.

'인천일보는 부영건설의 기관지인가'라는 제목으로 신문사를 비판하는 논평이 이례적으로 실려 있습니다.

인천일보는 최근 사설을 통해 부영이 추진 중인 송도테마파크가 인천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논평은 사설이 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테마파크 부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시비로 폄하한 것은 언론의 기본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천일보는 부영에서 수십억 원의 자금을 투자받은 상황.

때문에 사설 내용은 언론의 본분을 잊고 자본에 시녀가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인천일보 노조도 "낯 뜨거운 부영찬가야말로 해사 행위"라며 사측을 겨냥했습니다.

노조는 국민의당 성명에 강한 공감을 나타내면서 이번 사설로 상처받은 분들께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사회는 송도테마파크 부지가 비위생 매립지로 사용된 만큼 전 구간에 대한 정밀조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또 인천일보에 대해서도 공정한 보도를 촉구했습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언론사는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상황을 다뤄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입장에서 부영 문제를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인천일보는 공익의 편에 서서 보도하고 있다며 부영의 압력행사는 과거나 지금이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