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여론 조작 활동을 진두지휘한 혐의를 받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공영방송 장악 문건의 피해자들도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정장에 마스크를 쓴 채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난달 국정원 댓글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뒤 첫 조사입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검찰이 댓글 활동 책임자로 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범죄 사실과 관련된 내용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앞서 민 전 단장은 원 전 원장 등과 함께 사이버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국내 정치 등에 개입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70억 상당의 국고를 지원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또 MB 국정원의 여러 불법 행위들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개입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원 전 원장을 추가로 소환하고, 민 전 단장의 구속기간을 연장할 예정입니다.

MB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문건 피해자들에 대한 첫 검찰 조사도 이뤄졌습니다.

[최승호/전 PD수첩 피디:대통령 지시가 아니면 어떻게 공영방송사에 그렇게 할 수가 있었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제압 문건'등과 관련해선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이 소환됐고, 추명호 전 국장도 출석할 예정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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