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경찰에 출석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 씨는 딸 서연 양의 사망사건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고 김광석 씨의 아내 서해순 씨가 피고발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서 씨는 딸 서연 양의 죽음을 10년 간 알리지 않은 점은 불찰이지만 저작권 소송과는 관련 없다고 밝혔습니다.

딸이 숨지기 전 특별한 호흡곤란 증세는 없었다며 죽음을 방치했다는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딸과 힘들게 산 자신을 협박하고 음해했다며 김 씨 유족들과 인연을 끊겠다고 말했습니다.

영화 '김광석'을 제작한 이상호 기자에 대해선 20년 간 스토킹을 해왔다며 비난했습니다.

[서해순/고 김광석 씨 부인: 법적 대응을 하겠지만 법적 대응보다 이상호 씨는 공개 사과를 하시고 제 명예회복을 해주시고….]

서연 사망 사건 재수사의 쟁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서 씨가 2007년 당시 폐 질환으로 위급한 상태였던 서연 양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했는지, 저작권 소송을 위해 딸의 죽음을 숨겼는지 여부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김광석 씨의 친형 김광복 씨와 이상호 기자를 각각 고발인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서연 양 부검 기록과 사인 등 사망 관련 자료와 저작권 관련 민사소송 2건의 기록도 검토했습니다.

【스탠딩】
경찰은 서 씨의 동거남으로 알려진 남성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OBS 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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