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국정감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 날 특히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공방이 불꽃을 튀었는데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 안보라인의 두 수장은 북핵 위기 상황에서 일명 코리아패싱은 없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한국을 제외하고 미국이 단독으로 (전쟁을) 한다. 그런 것은 없을 것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모든 조치에서 긴밀히 협의하면서 동맹 차원의 결정으로 북핵 문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송영무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을 하루 빨리 전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외교안보라인의 엇박자 때문에 대통령 마저 따돌림 당한다며 전술핵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 핵 공유를 이야기함으로써 역설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 북한의 우리 군사기밀 해킹도 언급하며 제대로 된 보고나 대책도 없었다고 질타했습니다.

[백승주/자유한국당 의원 : 미국과 한국의 사이버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모든 국내 민간협력까지 힘을 합쳐서 사이버 해킹의 가해자인 북한 조사를 해야 할 것 아닙니까.]

여당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을 적폐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북한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이버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데, 우리는 이효리가 어떤지, 문재인이 어떤지…]

북핵에 대해서는 비핵화 원칙으로 압박을 통한 대화 방침을 강조하며 야당과의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 영상취재 : 김재춘, 이시영 / 영상편집 :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