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오늘 검찰에 송치됩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피해 여중생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다 살해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최한성 기잡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어금니 아빠' 이영학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방법 등이 수사결과에 담길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영학이 수면제에 취한 피해 여중생 A양을 상대로 하루 정도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후 수면제에서 깨어난 A양이 반항하자 이영학이 끈 같은 도구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영학은 A양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 A양을 보면 지난달 투신 자살한 아내 최모씨가 연상됐기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아버지 이영학을 도와 친구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14살 이모양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이양은 친구 A양에게 수면제가 든 음료를 건넸고, 시신유기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모양/어금니 아빠 이영학 딸 : (집에 돌아와서 왜 친구 안 찾았죠?) ... (친구 죽은 거는 언제쯤 알았어요?) ...]

하지만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이영학을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이영학의 후원금 유용 의혹, 아내 최씨의 사망 경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 최백진, 영상편집 : 공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