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량의 전동차로 운영되다 보니 혼잡도가 심각한 상황인데요.
인천시가 전동차를 추가로 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누가 구입할 지를 놓고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통한지 1년이 지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혼잡도는 93%.

혼잡도는 정원대비 실제 탑승객의 비율을 말합니다.

출퇴근길 이용객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개통 당시 하루 평균 9만3천여 명인 이용객은 현재 12만9천여 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누적 수송인원 역시 대한민국 인구를 뛰어넘어 5천674만여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국비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비로 전동차 구입해 혼잡을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2량을 4량으로 늘리기보다 재정 부담이 적은 2량의 전동차를 새로 사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전동차를 누가 구입할지를 놓고 갈등이 일고 있습니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철도노선의 신설이나 연장이 없는 상황에서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가 맡아야 한다는 판단이지만,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노선의 변동이 없이 차량이 더 추가 필요하다고 하면 운영사에서 다하게 돼있어요.]

인천교통공사는 2호선 경전철 구입 경험이 없고 당초 3분의 운행간격에 맞추기로 한 협약대로 최소 2량의 전동차 6대를 시가 구입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 3분 시격으로 다닐 수 있도록 부족한 편성을 구입해달라라고….]

이런 가운데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향후 수송수요를 예측한 용역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될 예정입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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