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돌입했습니다.
오늘부터 2박3일간 열리는 시민참여단의 종합토론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 계속이냐, 아니면 중단이냐?"

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에 대해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은 전면 백지화하겠습니다.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1조6천억 원이 투입된 만큼 건설재개 문제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공론화위는 1차 전화조사에서 시민참여단 500명을 선정했고 이 가운데 478명이 2차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들이 오늘 저녁 한자리에 모입니다.

2박3일간 천안 계성원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 여부를 놓고 끝장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3차·4차 조사를 통해 결론을 내는데 건설중단·건설재개 측의 발표 청취, 분임별 토의, 질의응답 등의 프로그램이 반복해서 진행됩니다.

공론화위는 도출된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일 오전 10시 권고안을 최종 발표합니다.

문제는 지난 4차례 여론조사에서 건설중단 찬반 비율 격차가 5%도 안됐다는 점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략 6%, 오차범위 ±3% 가정시 53 대 47 이상으로 차이가 나야 공론조사의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론화위는 표본추출 오차 범위 이내면 더 많은 쪽 의견에 따라 권고안을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차 범위 내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가 다시 신고리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해야합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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