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재로 일터를 잃은 인천 소래포구 상인들이 주변 공원에 임시 어시장을 만들었는데요.
악취와 환경오염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상인과 남동구청장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 산책로에 어시장 점포들이 가득 들어섰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젓갈 좌판을 제외하고 장사를 시작한 겁니다.

내일부터는 모든 상인들이 영업에 나섭니다.

화재로 일터를 잃어 6개월 동안 수입이 없는 데다 새로 짓기로 한 어시장도 빨라야 내년 5월에야 완공되기 때문입니다.

[상인관계자: 현대화 사업이 들어가는데 1년 정도 소요된다고 상인들한테 통보하는데 그 1년 동안 놀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악취 등의 이유로 어시장 이전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이전이 강행되자 상인들이 불법을 자행했고, 구청장은 이를 공모했다며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최성춘/소래포구 임시어시장 저지 투쟁위원장 : 상인들도 구청장이 허락을 했기 때문에 이전을 하고 있다고 누누이 말했고…, 구청장이 얼마나 이 부분에 대해서 관여하고 있고 공모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조사가….]

주민들은 조만간 법원에 영업정지 가처분도 신청할 계획입니다.

남동구는 억측이라며 불법 이전한 상인들을 이미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동구 관계자: 경찰에 지난 9월말 수사를 의뢰했고요. 사법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고 구청에서는 행정대집행을 계획해서….]

임시 어시장을 둘러싼 갈등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한정신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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