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년의 세월을 이어온 경기도 문화유산이 작품으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경기도 명소들을 화가들이 그림 그리고 시인들은 시를 지어 붓글씨로 표현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나혜석 거리를 정감 있게 수채화로 화폭에 담았습니다.

나혜석을 '황홀한 불꽃'으로 비유하며 한편의 시를 붓글씨로 써 내려갔습니다.

여기에 마네킹을 활용한 손 글씨 작품이 완성됐습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한켠에 작은 절의 아름다움에 빠진 육필시가 눈에 띕니다.

암자 한켠에 피어 있는 접시꽃을 화려하게 표현했습니다.

[정용국/시조 시인:아래로 내려다 보니 두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이 저의 마음을 적셨습니다. 이 아름다운 풍광을 시로 담게 되었는데….]

한국의 예술인들이 천년 경기도를 그렸습니다.

도내 문화유산과 명소 등 2백여 곳을 선정해 그림을 그리고 시로 승화시켰습니다.

참여한 화가와 시인만 4백여 명.

시인과 화가가 참여하는 인문학 특강도 함께 마련됐습니다.

[이지엽/작품전 총괄기획:시인들이 명소를 찾아보고 시로 쓰고 그리고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동시에 서예가들이 글로 써주고 하는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은 특별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서양화 전공 학생 등이 참여한 시와 그림 34편에 윤동주 초판시집 영인본도 선보였습니다.

또 정조대왕의 유서가 깊은 인문학도시 수원 화성을 한국화로 웅장하게 표현한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 진행되는 세 가지 작품전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됩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취재:유승환/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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