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용인시 무상교복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정책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실행되기까지는 보건복지부와 협의라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 용인시 교복 지원 조례안을 심사보고와 같이 의결코자 하는데 이의 있습니까? (없습니다.)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중·고교 신입생들에게 교복구매비를 지원하는 조례안이 용인시의회를 통과했습니다.

조례안은 27명 의원 전원 만장일치로 채택됐습니다.

이에따라 용인시는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 모두에게 1인당 29만 6천원 씩 교복구매비를 지원합니다.

현재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은 성남시가 유일한데, 고등학교까지 지원하는 것은 용인시가 처음입니다.

대상은 관내에 거주하는 중·고교생 2만 3천여 명.

신청서를 작성해 시청과 읍면동에 제출하면 신청인 계좌로 지급합니다.

[백은진/경기도 용인시 : (고등학교)교육비에 사교육비까지 부담이 많이 크잖아요. 교복비를 지원해 준다고 하니까 좋은 취지인 것 같고요. 앞으로도 많은 혜택이 이뤄졌으면….]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조례가 제정돼도, 정권이 바뀌기는 했지만 보건복지부와 협의 절차를 거쳐야만 합니다.

앞서 무상교복 정책을 시작한 성남시도 보건복지부와 협의가 원만치 않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 승인없이 추진을 강행한다면 행정·재정적 불이익도 감수해야만 합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정부에서 우리 시에 페널티(불이익)를 가하더라도 극복해서 나가겠고요. 특히 시의회와 조율을 잘 거쳐서 계획대로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용인시는 경기도 보고를 거쳐 다음 달 초 조례를 확정해 공포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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