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액화천연가스, LNG 생산기지 저장탱크에서 균열 등의 결함이 곳곳에서 발견돼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 액화천연가스, LNG를 공급하는 인천 생산기지.

한 해 생산량만 1천만 톤, 국내 전체 생산량의 30%에 달합니다.

이곳 저장탱크 곳곳에 균열 등 무더기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천기지 LNG저장탱크 20개를 점검한 결과 모두 1백 85건의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대부분은 저장탱크를 받쳐주는 기둥에서 발생했으며 기둥 균열이 1백 4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균열 허용폭인 0.3mm를 초과하는 경우도 86건에 달했습니다.

기둥 균열은 저장탱크 파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균열로 지지력이 약해지면 다른 기둥에도 영향을 주는 비틀림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 훈/더불어민주당 의원: (균열 사이로) 해풍이 들어갈 경우에는 (저장탱크의) 하중을 견딜 수 없는 내부와 철근의 부식 등이 일어나면서….]

더 큰 문제는 가스공사의 허술한 안전점검.

지난 2014년 균열을 확인하고도 보고서에 누락시킨 겁니다.

[정윤흥/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지역협력실장: (당시) 실무 담당자가 눈으로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것인데 이것까지는 보고서에 올리는 것이 좀 그렇다 해서 뺀 것이….]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LNG저장탱크에 대한 부실한 관리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 / 영상편집: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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