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어젯밤 회담을 하고 한중 관계 정상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분야 고위급 협의체 재개 등 다양한 제안을 했고 리 총리는 양국 간 실질 협력 전망이 아주 밝다고 답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오민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만났습니다.

양국 지도자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공감대를 나타냈습니다.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각양각색의 꽃을 활짝 피우면서 양국 국민들이 한중 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리커창/중국 총리: 양측의 공동의 노력을 통해서 한중 관계를 조속히 정상적인 궤도에 추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회담은 예정했던 30분을 넘어, 50분 넘게 이어졌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문 대통령은)사드 문제로 침체되었던 한중 관계로 인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환기시킨 뒤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수입규제 철회와 미세먼지에 대한 양국 공동대응 등도 제안했습니다.

리 총리는 "일부 구체적이고 예민한 문제들을 피하긴 어렵지만, 양국간 실질협력 전망은 아주 밝다"고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대화 재개 여건 조성 등 국면 전환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스탠딩】
이번 동남아시아 국가 순방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리커창 중국 총리도 잇따라 만나면서 한중 관계 복원 논의는 더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 최백진/ 영상편집: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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