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과 관련해 김태효 전 비서관이 출국금지 됐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 김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출국금지 된 김태효 전 비서관의 소환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교수 출신으로 국방 분야 실세로 통했던 김 전 비서관은 이명박 정부 때 대외전략비서관 등을 지내면서 청와대와 국방부의 메신저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군 사이버사 요원 증원 과정에서 '우리 사람을 뽑으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군 관계자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사이버사 요원 증원 당시 호남 출신 지원자들이 배제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군 보고를 받을 때 김 전 비서관이 배석했다는 진술과 청와대와 군이 회의를 열어 사이버사 증원을 논의했다는 문건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연이틀 부르는 등 조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의 칼 끝이 점차 수사의 정점인 이 전 대통령을 향하는 상황.

[이명박 전 대통령(12일):(2013년 국정원 댓글…) 상식에 벗어난 질문하지 마세요. 그건 상식에 안 맞아요.]

검찰은 조사 필요성이 있으면 누구라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검찰 조사에서 추가 증거가 확보될 경우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 영상취재:김영길/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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