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강연 차 바레인을 방문하고 오늘 오전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해외에서도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는데, 오늘 입국하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2박 4일 일정으로 강연을 위해 바레인을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출국 당시 공항 성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을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한 바 있습니다.

해외 강연 중에도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의 정치 갈등은 타협으로 해결했다는 글을 올리는 등 적폐청산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군 댓글공작 의혹으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되고, 김태효 전 청와대 비서관이 출국금지 되자 적극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을 적폐 원조로 규정하고, 댓글 공작 의혹과 자원외교 리베이트 의혹을 거론하며 검찰 조사를 요구 중입니다.

국민의당도 정치 보복 주장은 적반하장이라며, 전직 대통령도 법을 어기면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치 보복이 전임 정권을 넘어 전 전임 정권에까지 향하고 있다며 보수 우파 결집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유병철,이시영 / 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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