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 여행 다니면서 차곡차곡 쌓아 놓은 항공사 마일지리, 서둘러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앞으로 1년여 뒤인 2019년 부터는 미처 다 쓰지 못한 마일리지가 순차적으로 사라집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기 이용 거리에 따라 포인트가 적립되는 항공사 마일리지.

항공권 구매, 좌석 업그레이드는 물론 호텔이나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마일리지 적립 규모는 약 2조5천억 원에 달합니다.

마일리지를 소유한 고객 2천만 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12만 원 꼴입니다.

하지만 사용 제한이 많아 마일리지를 충분히 사용하기는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박준상/경기도 고양시: 회사를 다니거나 다른 일을 하다보면 휴가철이나 성수기 때 사용을 해야되는데 사용에 제한이 많아서 사용하기가 어려운 걸 많이 느꼈습니다.]

이마저도 2019년부터는 미처 사용하지 못하면 사라지게 됩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약관을 변경해 '2008년 이후 적립된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을 10년으로 한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2008년 적립한 마일리지를 내년 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2019년 1월 1일부터는 자동 소멸됩니다.

정부는 항공사들과 협의해 마일리지 소멸 안내 정보를 고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항공권 구매 금액의 전부나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하는 등 사용처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항공사측은 "사용처를 확대하려면 금융위원회 허가를 받는 등 절차가 복잡해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현세진/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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