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45살 이상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생활기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재취업과 재능기부처럼 사회활동으로 이어져,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밋밋했던 벽에 푸른색 벽지가 입혀집니다.

도배가 들뜨지 않도록 꼼꼼한 마무리 손질도 잊지 않습니다.

주방에서는 타일 작업이 한창입니다.

직접 자른 타일을 가지런히 붙이는 손놀림에는 정성이 묻어납니다.

능숙한 솜씨를 갖춘 이들은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학생들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거나 은퇴를 앞둔 나이지만 미장과 도배, 목공 등을 익혀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동우/경기도 안산시 : 공인중개사랑 같이 연계를 해서 도배도 같이 접목을 해서 직접 창업도 같이 이뤄내려고….]

[장재표/경기도 안산시 : 타일은 단기간에 배워서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또 고수익도 올리고….]

기술을 배운 기간은 이제 5개월,

취업도 중요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재능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큰 보람입니다.

[공다원/장애인학교 교장 : 환경개선을 하고 싶었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못하고 있었는데,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게 돼서….]

경기도는 올해 북부와 남부 2개 권역에서 시작된 생활기술학교를 내년에는 모집 인원과 지역을 늘려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민식/경기도 평생교육팀장 : 내년도에는 16억원을 투자합니다. 그래서 권역별로 경기도 전역을 4개 권역 나눠서 진행할 것이고요.]

불안한 노후를 대비하고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생활기술교육이 100세 시대를 맞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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