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쑹타오 중국 특사가 3박4일 일정으로 현재 북한을 방문 중인데요. 오늘 중 김정은 노동당위원장과 면담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지난 17일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중입니다.

관건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입니다.

쑹 부장의 방북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구체적인 만남 일정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오늘 중 둘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북한 매체나 중국 매체를 통해 관련 보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중 양국은 한국 전쟁 이후 '혈맹'으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중국이 동참하면서 관계가 틀어졌습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중국 특사를 만나준다는 것은 향후 북중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는 것인 만큼 둘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면담 성사 시 시 주석의 친서가 전달되고, 실타래처럼 꼬인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중국 특사 방문이 능사가 아닐뿐더러 김위원장과 만나지 못할 경우 향후 북중 관계 경색은 물론 한반도 긴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진/통일부 부대변인: 이번 특사 방문만으로는 북·중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에는 적절치 않고 앞으로 계속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쑹 부장은 지난 17일과 18일 차례로 최룡해,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쑹 부장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자제를 촉구하고 미국과 대화에 나서라는 시 주석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쑹 부장은 내일까지 평양에 머물고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이경재 / 영상편집:용형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