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도시인 경기도 수원시의 보물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꽃피운 영·정조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 유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 영조대왕의 어필이 새겨진 붉은색의 벼루입니다.

아무런 장식이 없는 평범한 모양으로 검소했던 영조의 생활상이 엿보입니다.

영조가 7살에 쓴 큰 글씨 '송죽'과 노년에 쓴 글을 모은 서첩, 그리고 어린 사도세자 장조와 정조가 쓴 글씨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영·정조와 사도세자 등 왕가의 필체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큽니다.

[전수정/경기도 수원시: 영조, 사도세자, 정조의 어린 시절 글씨들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왕들의 글씨이다 보니까 확실히 호방하고 힘이 넘치는 것같다는….]

임진왜란이 끝난 1598년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무예서 '무예제보'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조선경국전'과 보물 지정이 유력한 '경국대전' 2권도 선보입니다.

또 추사 김정희의 서예와 사대부들의 초상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재가 망라했습니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5점, 경기도 지정문화재 11점 등 전시된 50여 점의 유물들은 모두 지난 10여 년간 수원시가 모아온 소장품입니다.

[김경표/수원박물관 학예연구사: 영·정조시대의 여러 유물들을 수집했습니다.…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특화된 유물들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함께 수원시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는 수원 보물 특별전.

【스탠딩】고영규
수원의 보물을 만나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다을 달 17일까지 수원박물관에서 열립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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