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 백수오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면서 재배 농가들의 피해가 큰데요.
국내 연구진이 이엽우피소와 백수오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갱년기 여성장애에 좋은 백수오입니다.

하지만 안전성이 검증되지않은 이엽우피소가 백수오로 둔갑하면서 소비자 불신이 커진 상황.

잎과 열매, 뿌리까지 비슷해 가짜인지 진짜인지 육안으로는 구별하기가 쉽지않습니다.

농민들은 답답하기만합니다.

[김무중/백수오 재배 농민: 백수오에 대한 불신이 너무 심해서 일반 소비자들이 거의 구매하려하지않는 것이 가장 문제인 것 같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핵심은 '윌포사이드 C1GG'라는 성분.

최첨단 질량분석기를 사용해 분석했더니, 백수오에는 '윌포사이드 C1GG'라는 특정 성분이 발견됐지만, 이엽우피소에는 없었습니다.

가짜 판별은 물론, 혼합 여부까지 구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재원/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연구사: 백수오에는 윌포사이트 C1GG가 있었고, 이엽우피소에는 없어서….]

연구진은 또 백수오가 여성의 갱년기 증상 완화뿐 아니라, 림프구 증식 등 면역력 증진 효과가 있다는 것도 확인했습니다.

[이정훈/농진청 약용작물과 연구사: 이번에 면역 증진 효과를 규명하고 백수오와 이엽우피소를 구별하는 판별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농진청은 판별 기술을 특허출원하고, 유통 현장에 이전해 백수오를 믿고 먹을 수 있도록 단속 등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전종필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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