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29조원 가까운 내년 정부 예산안이 진통 끝에 오늘 새벽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날치기 통과라며 상임위에 불참하는 등 강력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정세균/국회의장 :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428조 8천여억 원의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사흘 넘긴 오늘 새벽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재석의원 178명 가운데 160명이 찬성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항의의 표시로 본회의장에서 퇴장했습니다.

특히 표결에 앞서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법 개정을 강하게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공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한국당은 예산안 처리가 밀실 야합이라고 주장하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보이콧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는 국민의당은 야당 행세를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똑같은 생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집중 비난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위장야당으로 막판에 가서 언제나 뒷거래로 여당 행세를 할 바에는 차라리 합당을 하고….]

반면 민주당은 한국당이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은 걷어차고, 오히려 좌파 예산 운운하며 무책임한 선동질에만 주력했던 자유한국당은 깊이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

국민의당은 나라살림에 대한 대승적 판단 때문에 예산안 처리에 나섰다며, 정부 여당의 잘못된 정책에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라며 중립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기경호, 채종윤/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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