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네 번째 소환 통보 끝에 어제 오전 검찰에 출석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시간의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굳은 표정의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새벽 6시쯤 대기하던 최 의원 측 관계자 십여 명에 둘러싸여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최경환/자유한국당 의원:(억울한 부분 소명하셨나요?)네네네]

그리곤 기다리던 취재진을 뿌리치며 황급히 차에 오릅니다.

검찰은 최 의원을 상대로 예산 편의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1억 원을 받았는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2014년 국회에서 국정원 특활비 축소 요구가 나오자 국정원이 예산 편성권을 쥔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 의원에게 로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돈을 건넸다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의 진술과 이를 승인했다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의 자수서를 받아낸 상태입니다.

또 지난달 압수수색한 최 의원의 자택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증거 자료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의원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김영길/영상편집: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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