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검찰이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월요일 이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재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오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개인 통장과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여러 명의 건축업자와 지역정치권 인사들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2015년 이 의원에게 억대의 현금을 건넨 혐의로 전기건설업을 하는 김모씨를 지난 4일 구속했습니다.

또 이 의원의 전 보좌관을 통해 5억원 대 현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남양주시의회 전 의장도 구속된 상태입니다.

검찰은 구속된 김 씨의 수첩에서 다수의 지역정치인 이름과 숫자가 적힌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을 맡고 있었습니다.

검찰은 각종 불법 정치자금이 이 의원을 거쳐 다른 의원에게 전달됐는지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의원은 공천헌금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는 11일 이 의원을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OBS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취재 : 유승환,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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