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농해수위가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를 두고 해양수산부와 해경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예산안 처리로 냉각기에 접어든 여야지만 한 목소리로 해경의 늑장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 순간에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 사고.

여야는 세월호 이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며 해경의 늑장대응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김현권/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동 명령이 떨어졌을 때 바로 출동할 수 없는 해경은, 그것은 직무유기에요.]

[김종회/국민의당 의원 : 실제 4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계류과정에서 16분이 경과됐어요. 여기에서 1차적 실수가 발견됩니다.]

고장 등으로 야간 항해가 가능한 구조보트가 없었다는 해경에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 : 해경이 가지고 있는 구조세력들이 평상시 교육훈련이나 장비, 점검 이런 것을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박경민/해양경찰청장 : 현재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만 국민 눈에는 많이 미흡하고…]

특히 야당은 이번 사고가 국가 책임이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도 꺼내 책임 범위를 캐물었습니다.

[김영춘/해양수산부 장관 : 배상 책임까지 연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양수/자유한국당 의원 : 대통령께서 국가 책임을 이야기하신 것은 그냥 립서비스인가요.]

김영춘 장관은 낚시전용선 제도를 도입하고, 승선정원을 줄이는 등 안전 규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경민 청장도 구명보트를 상시 가동하고 현재 20대에서 40대로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이시영 / 영상편집 :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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