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가 내년 '경기 천년의 해'를 맞아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습니다.
'경기'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고려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고려사입니다.

고려 헌종 9년인 1018년, 당시 수도인 개경 주변 12개 고을을 '경기'라 칭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때부터 지방제도로서 '경기'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려의 마지막 충신인 정몽주의 초상화 원본입니다.

나라의 주인은 바뀌었어도 변함없는 충절을 보여준 '경기인'의 기개가 느껴집니다.

18세기 지도인 '여지총도'의 경기도는 서울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오늘날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김포와 안산, 용인, 과천 등의 지명이 정겹게 느껴집니다.

[이선우 / 경기도 수원시 : 어떻게 해서 경기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지금까지 천년을 이어왔는지 굉장히 좋은 교육자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2018년 경기 천년의 해를 맞아, 고려 시대부터근현대까지 경기도의 오랜 역사를 마주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전시된 유물은 모두 70여 점,

이 가운데는 수많은 외침을 이겨낸 경기도의 모습도 시선을 붙잡습니다.

병자호란에 대한 기록과 남한산성의 그림에서는 수난의 역사를 잊지 말라는 조상의 가르침이 전해집니다.

일제강점기 안성과 양평 지역의 독립운동 자료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이소희 / 경기도박물관 학예팀장 : (경기도는)천년 동안 한반도의 중심이었고, 경기인들은 '경기'를 주인의식을 갖고 천년 동안 지키고 보듬어 왔던 것으로….]

경기도의 천년 숨결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내년 3월 4일까지 계속됩니다.

OBS뉴스 김대영입니다.

<영상취재 : 조상민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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