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기업인 이주용이 4차 산업혁명시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기업인 이주용이 출연한다.  

기업인 이주용은 1935년 경남 울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재학 도중인 55년 미국 유학(미시건대 경제학부)을 떠나 미시간대 사회과학연구소 컴퓨터 오퍼레이터, 보건대학원 전산실무 책임자로 일한 것이 계기가 돼 컴퓨터와 평생 인연을 맺었다.

IBM 입사 1호 한국인으로 코볼 개발 등에 두루 참여했다. 1967년 한국생산성본부 전자계산소 소장을 시작으로 한국전자계산 대표이사, 국제전산 사장, 연합컴퓨터 회장, 한국전자계산 회장, 한국캐드캠 대표이사 회장을 맡아 대한민국 정보혁명을 이끌어 왔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 한국 IT서비스학회 추계학술대회 IT인 공로상,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공로패,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현재 KCC정보통신·시스원·KCC모터스·종하E&C 대표이사 및 회장, 종하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정보혁명의 개척자  

컴퓨터를 기반으로 한 2차 산업혁명인 정보혁명이 태동하던 시기였던 1960년대. 당시 우리나라는 GNP가 한 미국기업의 연간 매출액에도 미치지 못하던 최빈국 중의 하나였다. 그때 한국인 최초로 IBM사에 들어가 정보화의 중요성을 경험했던 이주용 회장은 IBM 한국 대표로 귀국했다가 여전히 가난을 면치 못하는 고국을 보고 우리나라 정보혁명의 밑거름이 되리라는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컴퓨터를 주판 대용품 정도로 생각하는 대다수의 인식 속에 1967년 한국 최초의 컴퓨터가 국내에 들어오면서 컴퓨터 인력을 양성하기 시작했고 주민등록전산화 사업과 철도·공항·금융업종 정보화를 이끌어 낸 이주용 회장. 원래 12자리였던 주민등록번호가 13자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와 불신 속에서도 정보혁명과 컴퓨터 산업을 개척해 온 그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어라 

이주용 회장은 1960년대 우리가 가난했던 것은 1, 2차 산업혁명에 동참하지 않아서이기 때문이며 그래서 3차 산업혁명만은 우리도 뒤져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심이 심한 한국인은 만질 수 없는 것은 믿지 않았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눈에 보이는 하드웨어에만 기술력을 집중하고 정작 가장 중요한 소프트웨어를 등한시하고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뒤떨어지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미래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정보혁명의 개척자로서의 지혜를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한편 기업인 이주용의 이야기는 12월 17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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