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와 교육청이 최대 쟁점이있던 내년도 고등학교 무상급식 예산 분담 방안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인천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최초로 고교 전 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하게 됐습니다.
유숙열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도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급식 예산 분담비율을 놓고 팽팽히 맞서온 인천시와 교육청.

인천시와 교육청이 내년도 예산을 처리하는 시의회 본회의가 열리기 불과 한 시간 전 급식 분담비율에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두 기관의 갈등으로 내년 고교 무상급식 실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으로 치달으며 시민사회의 거센 비판까지 제기되자 한 발씩 양보한 것입니다.

인천시는 당초 제안한 급식예산에서 85억 원 늘어난 298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고, 교육청 역시 65억 원 늘어난 304억 원을 책임지기로 했습니다.

[유정복/인천시장: 재정건전화의 결실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그런 일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는 데서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문제는 인천 재정건전화의 결실이다.]

고교 무상급식 합의안은 그 뒤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수정 예산안 심의를 통해 최종 의결됐습니다.

또 급식 예산을 위해 대거 삭감한 학교 개선 공사비 가운데 84억 원이 다시 증액됐습니다.

인천시는 내년 3월부터 730억 원을 투입해 125개 고등학교, 9만2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로써 인천시는 전국 시도 가운데 최초로 고등학교 전 학년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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