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서운 한파에 갈 곳이 없는 노숙인들은 겨울이 힘겹기만 한데요.
경기도가 노숙인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동민 기자입니다.

【기자】

IMF 당시 회사 부도로 거리로 내몰렸던 55살 황태석씨.

술에 의존해 거리생활을 전전하던 황씨는 노숙인자활시설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청소사업단에서 기술 등을 배워 직원 50명과 37개 거래처를 관리하는 대표가 됐습니다.

[황태석/리스타트 사업 참여자: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끔 프로그램 만든 그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제가 자립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노숙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기도의 '리스타트'사업입니다.

[허성철/경기도무한돌봄 팀장:일을 할 수 있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급여지원 주거지원 이런 걸 통해서 정상적으로 사회에 복귀해서 안정적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노숙인들이 종이백 등을 만들고 받은 한달 급여 1백만 원 중 30만 원을 의무적으로 적립하게 합니다.

자립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어주는 겁니다.

자산관리도 도와줍니다.

[이희석/경기광역자활센터장:계속 근로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는 것과 동시에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가지고 향 후 3년 후에 자산 형성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드리는 겁니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리스타트 사업에는 8개 사업단에 매월 7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동민입니다.

<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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