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칠레 대선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이 4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좌파 성향이 강한 남미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페루에 이어 또 다시 들어선 우파 정권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길거리로 나온 칠레 국민들이 국기와 현수막을 흔들며 새 대통령 당선을 환호합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치러진 칠레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전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피녜라 전 대통령이 집권당 후보인 중도 좌파 성향 알레한드로 기이에르 후보를 9.2%p 차로 꺾으면서 4년 만에 다시 칠레에 우파정권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칠레 대통령 선거 당선자: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과 여러분의 가족, 우리 나라, 칠레의 미래였습니다.]

오랜 경제난에 국민들이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억만장자 사업가로 칠레의 트럼프라 불리는 피녜라는 이번 대선에서 중남미 최대 구리 수출국인 칠레의 경제 회복과 정권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법인세 인하 등 세제 개편과 함께 대학 무상교육 확대 등 빈곤 퇴치도 약속했습니다.

지난 임기 중 연평균 5.3%의 성장률로 준수한 성적을 거둬 경제회복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칠레와 마찬가지로 경제 불안을 겪고 있는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강대국들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어 우파 정권이 들어설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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