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 끼 식사 대용으로 편의점에서 간단히 햄버거 드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절반에 달할 정도로 짜고 기름진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양태환 기자입니다.

【기자】

바쁜 일상, 편의점 햄버거는 식사를 대신할 수 있는 대표적인 패스트푸드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이용도 간편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5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14개 제품에 대한 품질을 시험한 결과,

평균 나트륨 함량은 994.6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절반을, 지방은 23.3g으로 43%를 차지했습니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기준치의 80%에 육박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반면 몸에 좋은 식이섬유나 탄수화물 함량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은 각각 16%와 17% 수준에 그쳤습니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은 높고 식유섬유 함량은 낮은 만큼 특히 어린이의 경우 섭취에 각별한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심성보/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어린이기호식품에 기준을 적용하면 조사대상 햄버거 중에 절반 이상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영양성분 표시기준을 지키지 않은 제품도 상당수였는데, 특히 나트륨과 당 함량의 오차 비율이 다른 성분 표시보다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 햄버거는 탄산음료 보다 우유와 주스를, 감자튀김 보다는 샐러드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영양소 불균형을 피할 수 있다고 권고합니다.

OBS뉴스 양태환입니다.

<영상취재:전종필/영상편집: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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