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에 똑같이 일하고도 제대로 대접을 못받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근로자 3명 중 1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차별 없는 따뜻한 정의를 실현하겠다며 노사정 대타협을 강조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희의료원은 병원 최초로 모든 직원이 정규직인 '비정규직 제로' 병원입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기간제 근로자 1천2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전북대병원, 경기도 등도 잇따라 비정규직 없는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공공부문 노동계는 성과연봉제 폐기와 함께 추가성과급 1천600억원을 환수해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상생연대기금'을 설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연대기금이 사회적 대화의 모범이라며 비정규직 없는 사회 만들기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할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연대기금은 앞으로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청년 일자리 지원, 저임금 근로자 장학사업 등에 쓰입니다.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 차별 완화는 물론,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등 노동자 중심의 경제정책을 내세웠습니다.

[노동을 배제한 과거의 성장 중심 전략을 바꾸어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는 사람중심 경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선 노사정이 고통을 분담하는 대타협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스탠딩】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단계적 정규직화를 시작으로 앞으로 민간까지 확산될 수 있도록 경영계의 관심도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김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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