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가 오늘 절정에 달했습니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떨어진 강추위에 바닷물도 얼어붙었고 한파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쇄빙선 그린호가 얼어붙은 바다를 가릅니다.

연일 계속되는 최강 한파로 바닷물이 얼었기 때문입니다.

선박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얼음을 깨는 작업은 어제 시작돼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오종석/K-water 인천김포권지사 차장: 어제 최초로 얼음이 언 것이 관측이 됐고요. 오늘은 기온이 조금 더 떨어졌기 때문에 조금 더 두껍게 얼음이 얼어서….]

【스탠딩】
정서진 인천수역 가장자리는 두께가 10㎝가 넘을 정도로 얼음이 얼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외출에 나선 시민들의 표정도 잔뜩 움츠러 들었습니다.

버스정류장 옆에 마련된 추위대피소에서 칼바람을 피해보지만 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영숙/인천시 연수구: 너무 추워서 들어왔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춥고요. 그래도 저기 서있는 것보다 낫긴 한데 그래도 추워요. 너무 추워요.]

한파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어제부터 오늘 새벽까지 70여 건의 수도계량기가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력거래소는 갑자기 늘어난 전기 난방기 사용에 이틀 연속 기업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오늘을 고비로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내일 낮부터 따뜻한 서쪽 바람이 유입되면서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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