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이어트나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요, 검사를 해봤더니 유해물질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마약 성분도 나왔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해외사이트에서 팔린 건강기능식품 1천1백여 개의 성분을 검사했더니 205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조사 대상 중 신경안정 효능 제품의 경우 81.5%, 성기능 개선은 26.6%, 다이어트 효과는 18%의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성기능이 개선된다는 제품에선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제품에선 환각을 일으킬 수 있는 동물용 의약품 성분 등이 검출됐습니다.

다이어트용 2개 제품에선 마약 성분도 나왔는데, 뇌와 심장에 무리를 줘 뇌혈관 파열이나 심부전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근육을 강화시키는 제품에선 간질환용 의약품 성분 등이 함유됐습니다.

해외직구 제품은 보건당국에서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는 만큼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백길태/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유통안전과 사무관 : 정식 수입 검사 없이 국내에 반입되므로 소비자 스스로 반입차단 제품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 해외직구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관련 기관에 통보해 통관을 금지하도록 하고 제품을 판 사이트를 차단했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전종필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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