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웅 북한 IOC 위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IOC가 고려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단일팀 성사 여부는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 방문을 마치고 평양 귀국길에 중국 베이징 공항을 경유한 장웅 북한 IOC 위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이미 상정된 제안"이라며 "IOC에서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이 밝힌 단일팀 구성 제안 사실을 북한 인사도 확인한 겁니다.

장 위원은 북한의 올림픽 참가단 규모에 대해서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에서 결정할 일"로 "자신이 답변할 사안이 아니라"고 답변했습니다.

남북 단일팀 구성이 성사되면 27년 만의 일로, 역대 세번째, 올림픽에서는 처음입니다.

노 차관은 "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우리 선수에게 피해가 전혀 안 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아이스하키 대표선수단 23명에 들어간 한국 선수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엔트리를 늘려야 합니다.

노 차관은 IOC와 국제아이스하키연맹에게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이 기구들이 각 회원국에게 이해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팀 성사 여부는 오는 20일 로잔에서 IOC 주재로 남북 인사들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이 자리에서 북한의 특별출전권과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 한반도 깃발 사용 여부 등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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