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북이 내일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예술단 파견 논의에 참석하면서, 모란봉악단 파견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 리포터 】

남북이 내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 평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틀전 북한 대표단 파견 전반을 논의하자는 우리 측 제안에 예술단 파견 문제부터 협의하자는 북측의 수정 제의를 정부가 받아들인 겁니다.

북한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등 4명의 대표단이 실무회담에 나섭니다.

우리 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등 4명이 대표로 참석합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파견하기로 한 예술단의 성격과 공연 프로그램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과거 북한 예술단의 공연 프로그램 대부분은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내용을 많이 담아 왔습니다.

특히 북측 대표단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가까운것으로 알려진 현송월 모란봉 악단 단장이 포함돼 있어,

북한파 걸그룹이라 불리는 모란봉악단의 첫 방문이 성사될 지도 관심입니다.

또 남북이 오케스트라 등 합동 공연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지 주목됩니다.

남북은 지난 9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문화행사 개최에 대해 의견을 접근했다고 우리 정부가 전한 바 있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재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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