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 예술단 평창 파견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이 내일 열립니다. 어떤 공연을 펼칠 지, 특히 남북 합동 공연은 가능할 지 관심입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이 내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 평창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개최합니다.

통일부는 오늘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내일 오전 10시에 실무접촉을 갖자는 우리측 제안에, 북측도 수용하겠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북측은 대표단 가운데 윤범주 관혁악단 지휘자를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으로 바꾸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다만 변경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실무접촉엔 북측에서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을 단장으로,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 등 4명이 나섭니다.

우리 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수석대표로,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등 4명이 참석합니다.

이번 실무접촉에서는 북한 예술단의 면면과 규모, 방남 경로, 공연 장소와 일정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남북이 합동공연에 합의할 지 관심입니다.

남북은 지난 9일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공동문화행사 개최에 대해 의견접근을 이룬 바 있습니다.

우리 측 협상 대표에 오케스트라 관계자 2명을 포함한 것도 남북 합동 공연에 힘을 실으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또 파견 예술단에 김정은의 친위악단인 모란봉 악단이 포함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방문과 관련된 별도의 실무 대표 회담 일정이 협의될 지도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재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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