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추가 역 신설과 관련해 지자체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수원과 화성시는 사업비의 절반만 내면 되지만 용인과 안양시는 100% 부담하게 돼 부담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인덕원~수원 복선절철에 추가되는 역은 모두 4곳.

안양 호계사거리와 수원 교육원삼거리, 용인 흥덕, 화성 능동역입니다.

지자체 요구로 추가 신설되는 만큼 수익자 부담 원칙을 따른다지만, 문제는 사업비 부담 비율이 다르다는 점.

정부가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해 비용대비편익을 분석했는데, 수원·화성은 '1 이상'이지만, 용인·안양은 '1 이하'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A' 지자체 관계자: 만약 지방비가 부담이 안되면 사업에서 제외시키겠다. 이렇게 나오니까 우선은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거죠.]

이에 따라 수원과 화성은 사업비의 절반인 각 344억 원과 395억 원을 부담하지만, 용인과 안양은 1천564억 원과 863억 원의 전액을 부담해야 합니다.

역 설치 무산을 우려해 일단 따를 수밖에 없지만 시 재정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국책사업인 일반철도 건설비를 전액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재고해야한다고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B' 지자체 관계자: 일반철도이기 때문에 국고 부담이 원칙이고, 일단 저희가 부담한다고 했지만,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지….]

4개 지자체는 국토부와 추가 신설역 비용 부담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 뒤 다음 달 중 기본계획을 확정해 고시할 예정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승환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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