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손관증 현대무용가가 삶이 곧 춤이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손관중 현대무용가가 출연해 그동안 들을 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손관중 무용가는 1960년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및 동 대학원 졸업, 성균관대학교 공연예술학 박사를 받았다.

1980년 동문 단체인 손관중 & 가림다무용단 예술감독, 중국 길림 국립예술대학 명예교수, 한국현대춤협회 회장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무용학회 부회장, 한국무용예술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고, 한양대학과 예술학부 무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제 14회 대한민국무용제 연기상수상, 제 16회 대한민국무용제 안무상 수상, 제 19회 대한민국무용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주요작품은 '자유, 해방과 나비(1988)', '육바라밀(1992)', '적(跡) 연작 - ⅠⅡ Ⅲ Ⅳ Ⅴ Ⅵ Ⅶ(1995~2009)', '족보(1995)', '인간나무(1997)', '검은 소나타(2005)', '푸른침묵(2009)' 등이 있다. 

# 아카데미즘을 기반으로 한 남자 현대무용가 1세대

손관중 현대무용가는 남자무용가가 흔치 않았던 시절, 춤 입문 과정부터 우여곡절이 많아 40년이 넘는 시간동안 힘든 점도 많았지만 남성무용수의 불모지라는 부가성을 등에 업고 여성무용가보다는 조금 더 빠르게 오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손관중 현대무용가는 청소년 시기였던 1977년도에 우연한 기회로 채상묵 선생님께 한국무용을 배웠으며 당시 큰 신장과 몸의 유연성, 이미지 등이 한국무용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주변의 조언 등을 고려해 1979년 국립발레단 연수생으로 입단해 발레를 시작했다.

이후 군 입대와 뒤늦은 대학 입학, 대학원 진학등을 거치며 대한무용학회 부회장, 한국무용예술학회 부회장, 한국현대춤협회 회장 등 한국현대무용계의 굵직한 자리들을 맡아 열심히 뛰어온 지 어느덧 30여년이 넘었다.

한국무용에서 발레로 전향했던 손관중 현대무용가가 현대무용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를 밝히며 지금의 그를 있게 해 준 스승 김복희 선생과의 인연, 그리고 남자 현대무용가 1세대로서의 고충과 성취를 '명불허전'에서 공개한다. 

# 삶이 곧 춤이다 

손관중 현대무용가는 현대무용 자체를 어려워한다는 인식에 대해 선입견을 갖기 때문이며 많은 현대 무용의 무대가 열리고 있으니 편한 마음으로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국 연수시절 느꼈던 고뇌를 적(跡) 시리즈를 만들어 춤으로 승화시킨 이유도 개인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회구성원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라며 춤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녹여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람마다 누구나 고통과 힘듦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며 수직적인 상승보다는 사선적인 상승이 깊이도 있고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믿으며 일상에서 춤의 소재를 찾는 이유도 자신의 철학이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현재 무용형태가 순수예술이 점점 없어지고 대중예술이 포진되어 있는 것을 우려하며 다각적인 면으로 순수예술을 봐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예술가와 교육자의 위치를 양립을 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춤에 담아내고 있는 손관중 현대무용가의 이야기는 1월 21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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