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양 당의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 당 체제의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고 강조했는데, 잇단 탈당 등 걸림돌을 서둘러 제거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정철규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양 당의 대표로서 그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 당의 대표들이 통합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보수와 진보, 양 당 정치에서 새로운 대안이 되겠다며 혁신을 장담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합니다. 패거리, 계파,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겠습니다.]

국민의당의 중도개혁, 바른정당의 개혁보수를 합친 모양새로, 안보는 보수, 경제는 개혁이라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통합에 꾸준히 제기됐던 정체성 문제도 큰 차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의 신당 움직임은 물론 바른정당 추가 탈당 우려 등 불안요소로 흔들리는 통합에 쐐기를 받는 응급조치로 풀이됩니다.

[유승민 :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반드시 성공적인 통합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안철수 : 정체성, 비전을 말씀 드리면 좀 더 많은 분의 동의를 끌어낼 수 있다는…]

[양 당이 통합하면 잠재 정당 지지도는 10.2%로, 민주당과 한국당에 이은 세번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는 이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최경환/국민의당 의원 : 새로울 것도 없고 희망도 없는 지루한 말 잔치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도 명분 없는 '정치권의 이합집산' 한국당 역시 '상처 뿐인 결합'이라며 견제했습니다.

OBS뉴스 정철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병철, 이시영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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