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어제 공식 개장하면서 세계 선도 공항을 향한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장비 장애 등으로 일부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어스름 새벽, 필리핀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에 들어섭니다.

제2터미널에 첫 발을 내딛는 승객도 역사로 기록됩니다.

[정유정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첫 이용객 : 첫 주인공이 된다는 게 굉장히 영광스럽고요. 많은 분들께서 여행하실 때 좀더 편하실수 있었으면좋겠습니다.]

[최운식 / 대한항공 기장 : 제2터미널까지 오픈돼서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의 공항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조 9천억원이 투입돼 8년 만에 완공된 2터미널이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셀프체크인, 자동수하물 위탁서비스, 원형검색대 등 첨단 IT 시설을 무장하면서 입·출국 시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김동수 / 서울시 성동구 : 생각보다 시간도 얼마 안 걸리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수속을 금방 밟을 수 있어서 편리하게….]

일부 노선버스가 2터미널을 정차한 뒤 1터미널로 이동하는 탓에, 터미널을 착각한 승객도 있었습니다.

[정일영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아주 적은 분들이 1터미널로 가신 분들이 있어서 저희가 셔틀버스로 2터미널로 모셔오고 있습니다.]

장비 장애, 기기 결함 등으로 첫날부터 출발지연 사례가 빚어진 게 옥에 티.

7시 55분, 첫 출발하는 마닐라행 여객기가 청소작업이 늦어지면서 15분 뒤에 이륙해, 후속 여객기들의 출발도 미뤄졌습니다.

탑승권 리더기에 장애가 발생해 출발이 1시간 가까이 지연되거나, 기기 결함으로 6시간 이상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예기치 않은 차질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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