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겨울 가뭄이 계속되면서 계곡이나 지하수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식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강추위까지 더해져 계곡도 얼어버리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광주의 한 산간마을입니다.

상수도 시설이 없어 23가구 주민들은 비나 눈, 계곡물을 물탱크에 받아 식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최근 지속된 겨울 가뭄과 추위.

계곡마저 얼어 붙으면서 물 구경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설거지도 일주일에 겨우 한번.

두 바가지로 근근이 해결하는 실정입니다.

[김순이/경기도 광주시 : 추웠을때 그때는 정말 힘들었어요. 보일러가 안돌아가니까. 첫 째는 화장실, 물을 부을수도 없는거고, 빨래 같은 건 생각도 안해보고….]

이런 겨울 가뭄을 겪는 곳이 가평군 등 경기도에만 3개 마을, 주민은 164명에 이릅니다.

비상 급수에 나서고 있지만, 가뭄이 더 길어지면 피해는 더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비상급수 조차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경기도가 132톤의 비상 급수를 했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합니다.

[오병관/경기도수자원본부 상수관리팀장 : 상수도 시설 확충 36km, 노후한 마을 상수도 정비 19개소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올해 533억 원의 재원을 마련해 상수도 확충과 지하관정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편집:공수구>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