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강남 집값,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을 비웃기라도 한듯 자고 나면 1억 원씩 오를 정도라고 하는데요.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활로 상승폭이 둔화될 거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집값.

특히, 서울 강남과 목동 등 재건축 단지 아파트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8일) : 최근 서울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 기대심리와 투기수요가 맞물리면서 재건축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상 과열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30년으로 단축된 재건축 연한이 다시 40년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아파트값 급등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오히려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다시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2006년 23.4%로 급등하다, 이 제도가 시행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계속 하락했습니다.

[채미옥 /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 : 환수제 시행이후에 가격상승이 둔화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도 과거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 정부의 규제책으로 올해 주택 가격 상승폭이 0.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방의 경우 0.7% 하락하는 반면 수도권은 0.8% 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보유세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무엇보다 부동산 대기 자금의 대체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경우 집값 잡기는 쉽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강광민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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