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이 구속되고, 국정원 특활비 상납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이 나왔는데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 평창올림픽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지난 12일 김백준·김희중·김진모 전 비서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며 공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압수수색 이틀 만에 김백준·김진모 전 비서관의 구속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어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주성·목영만 전 국정원 기조실장, 장석명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을 줄줄이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전 기조실장 등이 이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 상납 사실을 보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김희중 전 제1부속실장의 협조로 김윤옥 여사를 담당하는 행정관에게 자금이 전달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성우 전 다스 사장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이 회사 설립에 관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련자들의 증언과 진술에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9일 평창올림픽 개막이 이 전 대통령의 직접 조사 시기를 결정지을 변수로 지목됩니다.

국가 행사 중에 전직 대통령을 직접 수사하는 것이 검찰로서 부담스러운 만큼 평창올림픽 전 직접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김백준·김진모 전 비서관의 구속수사 기간이 끝나는 시기 등을 함께 고려하면 2월 초가 중대 고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시기를 넘기면 조사 시기는 평창올림픽 이후인 3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취:김영길, 영상편집: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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